R)[모닝용]떠나는 중국인 유학생..대책 마련 시급

    작성 : 2015-07-23 08:30:50
    【 앵커멘트 】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방대학의 버팀목 중의 하나가 중국 유학생들이었는데요.. 광주*전남지역 대학에 한 때 5천 명에 달했던 중국인 유학생들이 최근 크게 줄고 있습니다.

    떠나는 중국 유학생들, 이유가 뭔 지, 김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중국 충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으로 유학온 중국인 23살 천보 씨는 현재 전남대학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천보 / 전남대 기계공학과
    - "한국에서 취업 경력을 쌓고 나중에 중국에 돌아가서 CEO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2천 년대 초반부터 지역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광주*전남 지역 유학생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2011년에는 중국인 유학생 수만 5천 명에 달할 정도였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현
    - "하지만 2011년을 정점으로 광주*전남 지역 외국인 유학생 수는 큰폭으로 줄었습니다."


    올해 기준 전남대 천 명을 최고로 호남대 7백명, 조선대와 목포대, 동신대 각 3백여 명 등 광주*전남 지역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3천여 명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중국인 유학생들의 이탈이 눈에 띱니다.

    우리 정부의 관리감독 강화 이후 증가세가 둔화된데다 미국이나 유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고 최근 엔저 현상으로 아시아에서도 한국 대신 일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 인터뷰 : 조준식 / 전남대 국제협력과장
    - "중국의 경제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중국 학생들이 선택해서 유학을 가고 있어요. 높은 수준의 학생들은 미국이라던가 유럽쪽으로 치중을 하고"

    중국인 유학생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지만 광주*전남지역들은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학생 유치를 위해 지자체까지 발벗고 나선 다른 지역들과 대조적입니다.


    인천과 대전, 충남, 충북 지역에서는 지역 대학들이 중국인 유학생 공동 유치에 나섰고 부산에서는 지자체가 직접 나서 외국인 유학생지원센터를 설립했습니다.//

    ▶ 싱크 : 부산 외국인유학생지원센터
    - "부산에 있는 4년제*2년제 대학들이 저희 유학생지원협의회에 같이 활동을 하시거든요. (유학생)유치도 하고요. 유치를 하기 위해서 유학 박람회 참가를 할 수 있게끔 대학 기관들을 연결시켜주는 그런 역할도 하고"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 부족으로 지역 대학들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떠나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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