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U대회와 혁신도시 건설로 최근 몇 년간 활기를 띠었던 지역 건설경기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2~3년 안에는 대형사업도 없는 상황이어서, 공공부문의 조기 발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광주 U대회 테니스장 철근 콘크리트 공사를
맡았던 한 전문건설업체는 올해 공공기관 공사 물량을 한 건도 수주하지 못했습니다.
광주 U 대회가 끝나고, 빛가람혁신도시 조성도 마무리에 들어가면서 어느정도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렇게 물량이 뚝 끊길 줄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서길 / 철근콘크리트 전문건설업 대표이사
- "지금 관공서 공사로 본다면 수주할 물량이 거의 없다고 봐야합니다. 저희도 참여를 못하고 있습니다. "
3,300억 원의 시설비가 투자된 광주 U대회 공사로 광주지역 전문건설업체는 지난해와 지난 2013년 수주액이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사정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공사 건수는 지난해보다 3.7%가 줄었고, 계약 금액도 1.6%가 줄었습니다.
더욱이 광주도시철도 공사가 본격 시작되기 전인 2018년까지는 지역 건설경기를 활성화시킬 만한 계기도 없다는 게 걱정입니다.
이에 따라 지역 건설업계는 건설 매출의 35%를 차지하는 공공기관의 발주를 최대한 앞당겨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정정래 / 광주 전문건설협회 사무처장
- "지자체에서 우리지역 건설 경기와 서민*골목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연말에 집중된 건설 물량을 가능한 앞당겨서 조기에 집행하는 것도 건설 경기를 활성화하는 방안입니다. "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건설업의 위기 해소를 위한 지자체 등 공공기관의 발빠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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