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실적 하락에도 또 파업... "연례 행사냐? 불만"

    작성 : 2015-07-22 08:30:50

    【 앵커멘트 】
    남>금호타이어 노조가 어제밤 찬반투표 결과, 88.8%로 파업을 결의하면서 지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워크아웃을 어렵게 졸업하고 불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연례행사처럼 돼 가는 금호타이어의 파업에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금호타이어 노조가 '임금과 성과금 배분'을
    둘러싼 사측과의 갈등 끝에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워크아웃 졸업과 동시에 파업을 벌인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파업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지역경제가 오랜 불황에 빠진 가운데서도
    매년 반복되는 금호타이어 노조의 파업에 대한 지역민의 시선이 고울리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석주 / 광주시 화정동
    - "파업이라는 것이 불합리한 것이 있었을 때 하는 것인데 연례 행사처럼 보여지기 때문에 좋지 않게 보여집니다."

    더욱이 금호타이어의 올해 실적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7543억 원, 영업이익도
    440억 원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반 토막이 났습니다.

    주가 역시 1년 전보다 무려 37%나 떨어졌습니다 (OUT)

    이번에도 금호타이어 노사의 대립의 핵심은
    '임금과 성과금 배분'을 둘러싼 갈등입니다.


    노조 측은 임금 8.3% 인상과 지난해 영업이익의 성과금 배분을 주장하는 반면 회사 측은 워크아웃 기간의 성과금 배분은 불가능하다며 대신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 약속과 일당 970원 인상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out)
    .

    ▶인터뷰:오세철 /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 "지난 연말부터 연초까지 이어진 파업으로 금호타이어의 대외 신뢰도가 크게 추락한 상황에서 또다시 파업이 진행되면 금호타이어는 물론 지역 경제도 파국을 맞게 됩니다."

    워크아웃을 졸업했다고 회사가 정상화된 것이 아니고 특히 실적 부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 파업보다는 회사의 가치를 높이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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