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호타이어 노조가 파업을 끝낸지 5개월 만에 다시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매년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파업에
지역민들의 시선이 싸늘합니다.
이번 노사 갈등의 핵심은 임금 인상과
성과금인데 노사 모두 벼랑끝 협상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금호타이어 노조가 노조원 88.8%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워크아웃 졸업과 동시에 벌인 파업이 끝난지
5개월 만에 다시 파업에 나서기로 한 겁니다.
지역경제가 오랜 불황에 빠진 상황이라
매년 반복되는 금호타이어 노조의 파업에 대한 지역민의 시선은 따갑습니다.
▶ 인터뷰 : 이민우 / 자영업자
- "우리가 보는 입장에서는 너무 한다고 생각하죠. 해년마다 거의 (파업을) 하잖아요. 조금씩 참고 양보하면 좋겠는데... 저희는 하고 싶어도 기댈 곳이 없어요."
▶ 인터뷰 : 심완보 / 광주시 매월동
- "일이 고되고 힘들 수 있지만 남들이 봤을 때는 대기업이니까 돈도 많이 받는 입장에서 왜 저렇게 파업을 하는지..."
더욱이 금호타이어의 최근 실적이 하락세여서
파업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7543억 원, 영업이익도
440억 원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반 토막이 났습니다.
주가 역시 1년 전보다 무려 38%나 떨어졌습니다 (OUT)
▶인터뷰: 오세철 /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 "또다시 파업이 진행되면 금호타이어는 물론 지역 경제도 파국을 맞게 됩니다. 파업이 아니라 협상을 통해서 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금호타이어 노사 대립의 핵심은 임금과
성과금으로
이익 기여에 따른 배분과 워크아웃 기간의 성과금 배분은 불가능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out)
거의 매년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금호타이어 노조의 파업.
언제쯤 금호타이어 노사가 파업 없는 아름다운 동행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을지 지역민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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