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와 전남지역 산업단지들의 가동률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무리한 개발에다 수도권 규제완화까지 겹치면서 최근에 조성된 산단일수록 가동률이 낮았는데, 입주기업이 단 1개 뿐인 곳도 있습니다. 정지용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1983년에 조성된 광주 송암공단입니다.
경기침체와 산단노후화로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현재 입주한 63개 업체가 모두 운영되고 있습니다.
(c.g.3)송암공단을 비롯해 진곡산단, 나주 문평과 무안 삼향 등 광주전남 지역 20곳이 가동률 10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반면 3년 전 조성된 광양 신금산단의 경우, 입주를 약속한 28개 업체 중 5개 곳만 입주해 가동률이 18%에 그쳤습니다.
영광 대마와 함평 해보 등 4곳은 가동률이 50%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병재 / 광양시청 산단조성과 팀장
- "산업 용지의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고, 현재 경기불황 등으로 침체돼 기업체에서 투자를 꺼려하고 있습니다."
단지 내 가동 중인 업체가 단 한 곳 뿐인 산단도 적지 않습니다.
(c.g.2)나주 금천과 곡성 입면 등 5곳으로
지자체가 기업유치를 빌미로 무리하게 개발을 추진한 결괍니다.
또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산단일수록 가동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정지용
- "이처럼 지역 산단 간 가동률이 큰 편차를 보이는 데는 기업 유치가 어려워지고, 기존에 있었던 기업들의 경영난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수도권 규제 완화로 부지를 분양받은 업체가 입주를 미루거나 경기 침체로 투자 여력을 상실한 기업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역 산단 109곳 중 광주 전남의 평균 가동률은 각각 88%와 84%로 전국 평균 91%를 밑돌고 있습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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