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네, 진도 앞바다는 요즘 물 반 오징어 반이라고 할 정도로 오징어가 풍어를 이루고 있는데요..
때아닌 오징어 어장이 형성되면서 진도 서망항은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어선과 상인, 관광객들로 매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진도 서망항에 밤새 조업을 마친
채낚기 어선들이 잇따라 들어옵니다.
항구에 배가 닿자마자 갓잡은 싱싱한 오징어가
상자째 올려집니다.
경매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어선을 댈 곳이 없을 정도로 서망항은 오징어배로 채워집니다.
진도 앞바다의 때아닌 오징어 대풍으로 울산과 부산, 동해안 어선까지 각지에서 몰려온 겁니다
▶ 인터뷰 : 조근배 / 부산 어민
- "서해안 오징어가 동해보다 많이 더 좋다고 그래요 사람들이, 피곤하지만 고기만 많이 나오면 돈벌이가 되니까 괜찮죠"
▶ 스탠딩 : 이동근
- "이맘 때면 보통 동해에 오징어가 많이 잡히는 시기지만 동해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냉수대로 인해서 상대적으로 수온이 따뜻한 서남해안에 이처럼 어장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산란을 마치고 동해로 올라가야 할 오징어떼가
서남해안에 머무르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하루 70척 가량의 어선이 오징어잡이에 나서면서 서망항의 하루 위판액도 2억 원을웃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정태 / 진도수협 상무
-"지금 3-4일 정도 됐습니다. 나오는 양은 하루에 6천에서 7천 박스, 앞으로 예상량은 하루에 많게는 1만에서 1만5천 개 정도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월호 사고 여파로 긴 침체에 빠졌던 진도 서망항이 모처럼 찾아온 오징어 대풍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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