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항쟁 33주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 전역에 추모 열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임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80년 오월, 항쟁의 주무대였던 옛 전남도청앞 광장이 색색의 만장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전국에서 찾아온 학생과 시민들이
한폭 한폭, 평화와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을 담은 문구를 써내려갑니다.
인터뷰-김기동/부산대 2학년
"광주항쟁에 대해 듣고 읽고만 하다가 직접 와서 참여하고 묘역을 보고 넋을 기릴 수 있다는 것이 의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탠드업-임소영.
시민들이 직접 쓴 만장들은 오는 28일까지 국립 5.18민주묘지 일대에 걸려
5월 영령들의 넋을 기리게 됩니다.
80년 당시 시민군들이 끝까지 버텼던
옛 전남도청과 광주시민들의 궐기대회가
이어졌던 분수대광장에 대한 설명도 이어집니다.
전남대정문과 상무대 영창 등 5.18항쟁
유적지와 5월 대동세상의 공동체 정신을
되돌아보는 오월길 순례 역사기행은
오늘과 내일, 그리고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집니다.
국립5.18묘역에도 추모의 발길이 부쩍 늘었습니다.
5.18부상자회원들이 묘역 참배에 나선 것을 비롯해 신한은행 직원 백여명은 일일이
묘비를 닦으며 추모객들을 맞을
국립묘역 청소에 나섰습니다.
추모객들은 특히 최근의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논란과 5.18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인터뷰-김광숙/광주시 일곡동
"요즘 많이 왜곡된 5.18의 진실성이 알려졌으면 좋겠고 우리 아이들이 (희생자들의 숭고한 뜻을) 많이 이해했으면 합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5.18 광주민주화운동 33주기.
민주화를 염원했던 80년 5월의 정신이
더이상 왜곡과 기념노래 논란으로 빛이 바래지 않기를 광주시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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