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한 번에 앗아간 사고 현장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했습니다.
숨진 사람들의 신원 확인조차 쉽지 않았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어젯밤 9시 여수 산단을 뒤흔든 첫번째 폭발.
뒤이은 2차 폭발이 일어나면서 커다란 화염과 엄청난 열기가 그 당시 저장조 주변에서 근무하던 인부들을 덮쳤습니다.
높이 25m의 저장조에서 발생한 폭발은 30여 미터 떨어져서 일하고 있던 인부들에게도 큰 충격을 줄만큼 강력했습니다.
싱크-사고 부상자/"폭발하는데 그냥 다 날아가버렸어요. 저도 그냥 그때 정신을 잃어서 아 죽는구나 했죠. 옷이 다 타버렸거든요. 무서웠습니다 정말로."
강한 폭발로 부상자와 사망자가 뒤엉키면서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회사 측은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인부들의 신원과 인원수에 대한 정보 파악이 늦어지면서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싱크-사고 회사 직원/"저 높은 곳에 있는 것을 어떻게 확인합니까 확인할 수가 없죠. 지금 몰라요 지금 현황을 파악 못하고 있다니까요."
아비규환의 현장이 겨우 정리돼 정확한 인명피해 소식 등이 알려진 것은 새벽 1시.
사고 발생 이후 숨가빴던 4시간은 지켜보는 모든 이의 애간장을 녹였습니다. kbc 박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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