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설 명절 앞둔 벌교 5일장 나들이

    작성 : 2013-02-04 00:00:00

    설 명절을 앞두고 보성 벌교 5일장에서는

    싱싱한 꼬막과 생선 등 수산물을 고르며

    흥정하는 소리로 명절 분위기가

    한껏 올랐습니다.



    전통장의 설명절 맞이를

    송도훈기자가 보도합니다.



    요즘 문학기행으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벌교.



    설 대목을 맞은 벌교 5일장에는 꼬막이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



    참꼬막과 새고막,그리고 피조개라고도 하는 피꼬막까지 골고루 다 있습니다.



    상인들은 벌교 조개는 따로 해감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깨끗하다며 자랑입니다.



    인터뷰-김동길/벌교시장 상인



    집에서 만들어 갖고 나온 유과는 넉 장에 만 원.



    묻는 손님은 있는데 사는 손님은 드문 드문해 장이 파할 때까지 다 팔 수 있으려나 걱정입니다.



    옆 키조개 차에서는 하나 더 달라는 손님과

    설 다음장에나 싸게 주겠다는 상인의

    줄다리기가 팽팽합니다.



    싱크-*상인:한 마리 덜 잡숴버려.. 아따 아들 생각하고...

    *손님:그래야지 설은 쇠고 좋겠구만

    *상인:내가 천원 더 벌어먹게 한 마리 덜 잡숴...

    (기자-얼마 어치 사셨어요?)

    *손님:만원 어치 여섯 마리.

    *상인:촬영왔으니까 한 마리 더 주요. 소문내면 안돼...



    한 때는 큰 장이었을 벌교 5일장도

    이제는 매일시장에 기대어 도로가에서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입니다.



    스탠드업-송도훈

    "설대목장인데도 최근의 불경기 탓인지

    점심 때가 되면서 장터는 많이 한산해졌습니다."



    나이 들어가는 농촌처럼 전통시장의 모습도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 속에 녹아 있는

    서민의 애환과 어머니 같은 포근함은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습니다. KBC송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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