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전 함평 마을회관에서 발생한
농약 비빔밥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마을 주민 한 명이 경찰의 강도높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와 범죄 심리분석
전문가까지 동원해 범행 입증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계혁기자의 보돕니다.
두달 전 주민 1명이 숨지고 5명이
병원치료를 받았던 함평 농약 비빔밥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마을주민 한 명이
지목돼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40여명의 마을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사건 당일 행적 등을 조사한 결과
주민 A씨의 사건 직후 행적이 불분명하고
진술이 엇갈렸기 때문입니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에서도 주민들 가운데
유일하게 거짓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사건이 발생한
마을회관에 간 적이 없다고 진술했지만
피해 주민들이 A씨가 마을회관에 들렀다는 증언을 하자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경찰은 평소 마을회관 출입이 없었던 A씨가
사건 직전과 직후 2차례 현장에 나타났다는 점, 또 숨진 주민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주변 진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함평경찰서 관계자
"그 사람들(피해자)이 처음에 진술을
못 받았는데 나중에 퇴원한 뒤에 (용의자가) 왔었다 그런 얘기가 나오니까 진술을
번복한거죠"
경찰은 A씨가 지난해 9월 농약을 구입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구입한 농약을 잔디밭에 뿌렸다고 진술했지만 흔적이 없고 시기도 맞지 않다는 점에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황들을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수사는 여전히 답보상탭니다
범죄심리 분석가를 투입해 심리 수사까지
벌였지만 A씨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검찰과 논의해 A씨의 신병 처리를 결정할 예정이지만 증거 확보가
이뤄지지 못할 경우 수사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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