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집값, 장기적으로 '하향 안정' 전망

    작성 : 2022-07-25 16:12:09
    -원리금 상환·가계대출 건전성·급격한 조정 가능성 '위험'

    광주 지역 집값이 장기적으로 하향 안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과 가계대출 건전성 악화, 그리고 주택시장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의 위험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광주지역 주택 매매시장 동향과 리스크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 집값은 제4상승기를 지나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하향 안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은행은 단기적으로는 광주 주택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금리 상승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가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상·하방 요인이 혼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주택 공급 증가 등으로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단, 가파른 금리 인상 추세 속에 원리금 상환 부담 가중과 가계대출 건전성 악화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실제 비은행권 가계대출의 경우 과거 상승기(월 평균 236억 원)에 비해 현재 4상승기(월 평균 453억 원)에 급증한 상황입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20~30대 청년층이 주택매매를 위해 가계대출을 늘리면서 금리 상승에 따른 채무 불이행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이 2009년 60.2%에서 2020년엔 89.1%로 급증하는 등 가계 대출 건전성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꼭지점에 이른 집값으로 인한 금융 부담 위험이 커진 가운데 급격한 집값 조정 가능성 등의 위험도 지적됐습니다.

    민간공원 개발과 도시 정비사업 등으로 2023년 이후 공급될 광주 주택 물량만 2025년 3만 가구, 2027~2030년까지 3만 5천 가구 등 9만 1천 가구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광주 주택시장 관련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가계의 신중한 자금조달과 가계대출 모니터링 강화, 수요에 맞는 주택공급·공급시기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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