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초대석 오늘은 공공 와이파이 얘기 해보겠습니다. 공공 와이파이 기술 개발과 보급에 매진하고 있는 ICT 전문회사 이노넷 유호상 대표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앵커: KBC 스튜디오엔 처음이실 텐데 먼저 간단한 소개와 인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호상: 저는 이노넷 대표이사 유호상이고요. 저희 회사는 TV 유휴대역 주파수라고 해서 비면허 대역인데 한 10km 이상 멀리 가는 주파수입니다. 이 기술과 와이파이 기술을 결합해서 제품을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TV 유휴대역 주파수와 와이파이의 결합이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이게 모두에 언급한 공공 와이파이인 건가요? 개념이 정확하게 어떻게 되나요?
▲유호상: 보통 보면 이제 와이파이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이제 공공이 빠지는 와이파이이지 않습니까? 근데 이제 공공이라고 하는 것은 이제 누구나라는 의미가 들어간 것 같습니다. 와이파이라고 하면 집에서 쓰는 와이파이는 내 개인만 쓰지 않습니까? 패스워드를 걸어놓고 쓰는데 공공 와이파이라고 하면 패스워드가 없이 옥외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누구나 쓸 수 있는 게 이게 그러면 앞서서 통신요금 없는 비면허 대역이라고 표현을 하셨던 것 같은데 비면허 대역이 있으면 면허 대역도 있다는 얘기잖아요. 이게 어차피 같은 주파수를 쓰는 거 아닌가요? 뭐가 다른 건가요?
▲유호상: 일단은 크게 우리가 면허 대역하고 비면허 대역이 주파수로 나눠져 있는데 통상 우리가 면허 대역이라고 하는 것은 대표적인 게 LTE라든지 5G인 것 같습니다. 그것은 뭐냐하면 통신사업자가 한 10메가 주파수면 거의 1조원의 돈을 들여서 주파수를 사게 되거든요. 그래서 정부한테 거기에서 주파수를 사게 되면 그 주파수를 통신사업자는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됩니다. 그런데 비면허라고 하는 것은 그 주파수를 내가, 와이파이 같은 것이 비면허의 대표적인 주파수인데 그걸 갖다 사용함에 있어서 우리가 돈을 주고 사지 않는 거죠. 그러니까 공짜로 사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는 거죠. 대신 누구나 그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는 거죠.
△앵커: 그럼 결국 공공 와이파이 개념은 현재 집이나 어떤 특정한 장소에서 쓸 수 있는 와이파이를 옥외에서 공공, 공용으로 쓸 수 있게 하겠다 그런 개념인가요?
▲유호상: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보통 보면 이 와이파이라고 하면 집에서는 보통의 패스워드를 걸어놓고 이렇게 자기만 사용을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보통 보면 공공 와이파이라는 것은 옥외에서 누구나 사용을 하기 때문에 패스워드가 없는 거죠. 그래서 모든 사람이, 국민들이 사용할 수도 있고 해외 관광객도 국내에 와서 누구나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는 게 공공와이파이가 되겠습니다.
△앵커: 그러면 공공 와이파이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입장에서는 수익이 어디서 나는 건가요?
▲유호상: 저희 회사는 일반적으로 모든 것은 아까 처음에 모든 장비들은 초기 장비가 설치를 해야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자체에서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초기 설치비는 부담을 하는 거죠. 저희는 어떻게 보면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고 서비스를 약간 더 추가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기본적으로 장비를 초기에 설치하면서 그 비용으로 이제 저희가 회사 수익을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말씀하신 걸 정리를 하면 기존의 와이파이는 일반 통신 민간 통신사들이 시스템을 갖춰서 제공을 했는데 지금 말씀하시는 공공 와이파이는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구축해서 훨씬 더 싼 값에 쓸 수 있게 하겠다, 이런 걸로 이해를 하면 될까요?
▲유호상: 싼 값에 이용을 하는 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국민들에게 공짜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거고, 그 돈은, 소요되는 비용은 정부에서 부담을 하고 있다는 거죠.
△앵커: 지자체나 정부에서 초기 비용을 부담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이 공공 와이파이가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에 어떻게 이용이 되는 건가요?
▲유호상: 지금은 산 정상이라든지 관광지 또는 최근에는 저희가 우리나라에서 버스에 공공와이파이 구축이 시작되고 있고 또 선박에도 일부는 지금 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공공 와이파이가 지금 자꾸 어떻게 보면 옥외 쪽으로 확산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도시에서도 활용이 가능한가요?
▲유호상: 그렇죠. 사실 도심에서는 지금도 버스 공공 와이파이를 하고 있지만 제일 고민거리가 정부에서 지금 LTE, 최근에 5G로 버스 공공와이파이를 하고 있는데 매달 들어가는 통신요금 때문에 사실 많은 고민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럴 때 TV 유휴대역은 통신요금이 없기 때문에 이런 인프라를 이용해서 버스 와이파이에다가 적용하면 상당히 좋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농촌이나 시골 마을에 공공 와이파이가 보급이 되면 거주하시는 분들한테 어떤 실익 같은 게 있을까요?
▲유호상: 지금 제일 좋은 게 농어촌 지역에서도 지금은 사실 스마트팜 이슈가 제일 많은 것 같고요. 스마트팜은 결국은 우리가 농작물을 갖다가 어떻게 보면 이것은 관리를 하려면 ICT 통신 기술이 들어가야지, 카메라로 원격으로 본다든지, 원격으로 물을 주고 있고, 그래야만 농민들이 예전에는 소를 키울 때 소가 언제 송아지를 낳을지를 모르니까 한 2주 동안을 거의 소 옆에서 같이 잤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카메라를 설치하니까 송아지 상태를 보고서 그때 가서 송아지를 낳는 것을 대처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힘이 들지 않는 거죠.
그리고 또 기본적으로 예전에 화훼 농장이라든지 할 때도 보면 원격으로 제어를 할 수가 있으니까 지금은 농민들이 굳이 거기에만 있지 않고 이제 도심으로 자식들을 만나러 간다든지 해외여행도 좀 자유스러운 거죠. 그러니까 이동이 상당히 스마트팜이 되면 농민들이 좀 자유스러워진 거죠.
그리고 또 지금은 시골 지역에 나이 들어서 저도 마찬가지로 귀농·귀촌을 많이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막상 도심에서 인터넷을 자연스럽게 쓰고 있다가 귀농·귀촌 가면 사실 마을에서 떨어져 있다 보니까 인터넷이 안 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거든요. 그때 광케이블을 설치하려면 상당히 돈이 많이 들어가고 또 시골 같은 데는 사유지가 있기 때문에 광케이블을 설치하다 보면 이게 폴대가 설치되는데 사유주가 있으면 거의 설치가 안 되거든요. 이럴 때 무선으로 인터넷을 설치해줘야 할 때 이 기술이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도시와 비슷한 정도로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되는 건가요?
▲유호상: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통신 요금 없이 무한대로 쓸 수 있다는 것은 당연히 그런 측면에서는 광케이블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앵커: 이게 중대재해처벌법이랑도 연관이 돼 있다고 그러는데, 이건 무슨 말인가요?
▲유호상: 어떻게 보면 기존에는 지하터널 공사장 같은 경우에는 통신망 없이 구축을 했다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서 무전기만 되다보니까 지하터널에서 일어나는 어떤 문제를 밖에 본사라든지, 연구소라든지 실시간으로 통화만 하다 보니까 어떤 상황 대처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 1월 27일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되면서 지금은 사실 사망사고가 나면 상당히 엄격하게 다루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건설사에 대해서 심각하게 반응을 하고 있고 그래서 무선 기술이 필요해서 저희 TV 유휴대역 주파수를 이용한 실내 재난안전 솔루션이 요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아까 그 산악 얘기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게 산악에 보급되면 요즘 산불 문제가 큰데 산불 방지나 초기 진화 아니면 조난 예방이나 구조 이런 거에도 도움이 될까요, 어떨까요?
▲유호상: 그렇죠. 그러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떤 사고가 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사실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카메라들이 10km 이상 멀리 떨어져 있는 산불 같은 경우도 한 가로ㆍ세로 2m 정도의 산불을 갖다가 10km 전방에서도 이렇게 감지를 할 수가 있거든요. 그러면 그 카메라 영상을 사실 어떻게 보면 관제센터로 가져와야 하는데 그 기술을 가져오려면 이런 기술이 활용되는 거죠.
그래서 실제적으로 저희가 2020년도에 강원도에 12개 시군에 구축을 했었고, 그래서 산불 감시를 하는 카메라라든지, 아니면 방범용 카메라, 아니면 또 사내에서 어떻게 보면 통신이 안 되는 지역이었거든요. 그때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해서 사용한다든지, 아니면 통신이 되기 때문에 긴급 전화기라든지, 아니면 산에 가면 휴대폰도 많이 방전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휴대폰 충전 기능이라든지 그런 다양한 서비스를 하도록 했었고요.
그리고 또 산간지역 강원도 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거기는 관광지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관광지다 보니까 관광지에 유튜브 실시간 스트림 서비스를 한 7개의 시군에 구축을 해줬거든요. 유튜브에 실시간으로 하다 보니까 그런 관광 쪽에도 괜찮은 솔루션으로 지자체에서 좋아했습니다.
△앵커: 이게 이용분야가 상당히 많은 것 같은데 개발과 보급을 위해서 풀어야 할 과제 같은 게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유호상: 그런데 결국 통신이라고 하는 것은 생태계인 것 같습니다. 아까 말했다시피 면허 대역의 큰 생태계라는 것은 통신사업자가 큰 돈을 갖고 있고 그 돈을 다 회전하면서 생태계가 구성이 되는데, 비면허라고 하는 것은 사실 어떻게 보면 큰 돈을 갖고 있는 주체가 없어서 이런 생태계가 지금까지 잘 이렇게 안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이 생태계 같은 경우는 만들어지려면 참여하는 사람들이 각각 참여해야만 가능한 것 같습니다. 직접 뭔가를 했을 때 그렇게 저렴하게 사용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달 아프리카 탄자니아 회사랑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제가 들었는데, 인터넷망 보급이 저조한 아프리카나 제3세계 국가에서는 이런 공공 와이파이 기술이 상당히 유용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유호상: 개도국은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게 교육하고 인터넷인 같습니다. 그러니까 실제적으로 저희가 이제 인도네시아에도 구축을 해보고 남아공에도 구축을 했었고, 지금은 이제 탄자니아로 가려고 이렇게 하고 있고요.
그런데 거기에서는 각 정부들도 결국은 나라가 발전하려면 결국은 교육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그런데 교육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결국은 인터넷으로 정보를 제공해야만 그 교육이 가능하다는 거죠. 어떻게 보면 또 빈부 격차를 해소하려면 일단 첫 번째 해야 할 게 기회가 균등하게 가야 하기 때문에 정보격차 해소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어떻게 보면 개도국에서는 인터넷을 할 때 굉장히 이 기술이 필요한 거고 그러다 보니까 이런 기술은 통신요금 걱정 없이 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UN에서 연설을 하셨나요? 그건 무슨 말인가요?
▲유호상: 저도 사회책에서나 UN을 사실 접했는데 2018년도에 우연한 기회가 초대를 받아서 방콕에 있는 에스캅이라는 데가 있거든요. 어떻게 보면 아시아의 인터넷하고 재난을 대처할 수 있는 UN 기구가 있는데 거기에 초청을 받아서 저희가 저희 기술을 발표를 하게 되고 저희가 전시회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회사의 장점이 있다면 저희가 해외 회사라든지 아니면 국내 회사라든지 사실 어떻게 보면 좀 차별화된 아이템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리고 저희는 어떻게 보면 아까 말했다시피 저희는 어떤 장비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그 서비스를 같이 제공을 하고 있고, 그리고 이제 스마트팜이라든지 그 스마트시티, 스마트건설이라든지 스마트해양, 공공안전 분야에 다양한 티바스페이스 제품을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좋게 봤던 것 같습니다.
△앵커: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고 계신 것 같은데, 시간상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이나 포부 같은 거 마무리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유호상: 어떻게 보면 지금 현재 세상은 공유하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TV 유휴대역 주파수라는 것도 방송하고 통신의 어떤 주파수 공유의 산물이거든요. 개도국에서도 이 기술을 이용해서 정보격차가 해소되고, 그리고 빈부격차가 해소가 되면 결국은 제 개인적인 생각은 좀 더 더불어 사는 사회, 그런 사회에 좀 더 공유기술이 적용되지 않을까, 많이 확산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자에게는 국적이 있다는 말이 있는데 이게 프랑스 생화학자 루이 파스퇴르가 프랑스랑 프로이센이랑 전쟁했을 때 한 말인데 말씀 듣다 보니까 그 말이 생각나는데, 말씀하신 새로운 공유 기술로 우리나라·세계 곳곳 저개발, 특히 저개발국가 사람들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우리 국위 선양에도 기여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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