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선 경선에 '당심·민심 가변제' 도입.."비상계엄은 잘못된 수단" 사과

    작성 : 2026-01-07 11:39:08
    ▲국민의힘 쇄신안 발표하는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다섯 달 앞두고 경선 방식의 파격적인 유연화를 선언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7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기는 변화'를 주제로 쇄신안을 발표하며, 지역과 대상에 따라 당심과 민심의 반영 비율을 조정하는 가변 적용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존의 '당원 70%, 여론조사 30%'라는 경직된 틀에서 벗어나 전략적 요충지에서는 민심 반영을 대폭 늘리는 등 '필승 카드'를 뽑아 들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이번 쇄신안의 핵심은 '공천 투명성'과 '정당 체질 개선'입니다.

    장 대표는 "공천비리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과거 뇌물 등 비리 전력자는 공천 자격을 원천 박탈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을 둘러싼 공천 헌금 수수 의혹을 정조준하며 도덕적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석입니다.

    아울러 일정 규모 이상의 기초단체장 공천을 중앙당이 직접 관리함으로써 지역 토착 비리 차단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장 대표는 당의 외연 확장을 위한 3대 혁신 로드맵(청년 중심·전문가 네트워크·국민 공감 연대)과 함께 당명 개정 추진 의사도 밝혔습니다.

    특히 주목되는 지점은 과거 비상계엄에 대한 전향적인 사과입니다.

    장 대표는 2024년 12월 비상계엄에 대해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의회 폭거에 맞선 불가피한 조치'라던 기존 입장을 뒤집고 국민 눈높이에 맞춘 '반성과 성찰'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번 발표는 지지율 정체 국면을 타개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국정 동력을 회복하려는 여당의 절박함이 담겨 있습니다.

    '이기는 룰'로 무장한 국민의힘이 중앙당의 강화된 리더십 아래 지방선거에서 어떤 성적표를 거둘지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