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가 고흥 무열사 소장 고문서와 화순 능주 들소리 등 유형·무형유산 5건을 도 지정 문화유산으로 새롭게 지정했습니다.
이번 지정은 역사·학술적 가치가 뛰어난 문화유산과 전통기술·공동체 문화의 역사성과 다양성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지역 고유의 문화 정체성을 미래 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것입니다.
'고흥 무열사 소장 고문서'는 도 지정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조선 무반가문 역사를 담은 고문서로 임진왜란 당시 선무원종공신 1등에 책록된 진무성(1566~1638)과 그 일가 5대에 걸친 문서 70점으로 구성됐습니다.
홍패·교지·호구단자·서간류 등 관청에서 책으로 펴낸 관찬 사료에 기록되지 않은 인물과 향촌사회의 실제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료로서, 임진왜란사와 조선 후기 무반가문 연구에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됩니다.

또 오경식 장인이 전남도 무형유산 '악기장' 보유자로 인정됐습니다.
전통 국악기 제작 기술 계승을 하고 있으며, 전남도 악기장 보유자였던 고 강사원 선생으로부터 전통 장구 제작 기법을 사사받아 현재까지 유일하게 전통 방식에 따른 제작 기술을 온전히 계승하고 있습니다.
전통 국악기 제작 명맥이 단절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전통기법 보존과 전승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습니다.
지역 공동체 삶의 노래인 들소리·길쌈노래 등 3종목은 신규 무형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화순 능주 들소리'는 농경 공동체의 협력과 유대 문화를 생생히 보여주는 전통 노동요로, 현재까지 주민들이 주체가 돼 전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큽니다.
'화순 내평리 길쌈노래'와 '진도 소포리 길쌈노래'는 길쌈 과정에서 불리던 민요로, 오랜 기간 학술 자료로 축적된 역사성과 지역적 특색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특히 진도 길쌈노래는 외부 음악 요소를 적극 수용해 지역화한 독특한 전통 민요로 인정됐습니다.
전남도는 이번 지정과 함께 '곡성 죽산리 석조여래입상', '필장' 등 3종목을 전남도 문화 및 무형유산으로 지정예고했으며, 30일간의 지정예고 기간을 거쳐 전남도 국가유산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지정 여부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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