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 한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거주 지역에 따라 청년층의 취업에 걸리는 기간 격차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7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청년패널로 본 청년층의 첫 직장 특성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비수도권에 거주하는 청년은 수도권 청년보다 첫 직장을 구하는 데 3개월쯤 더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최근 수도권 거주 청년은 취업까지 21.2개월이 걸린 반면, 비수도권 청년은 24.6개월이 걸려 3.4개월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과거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평균 18개월 수준이었으나, 10년 사이 비수도권 청년의 취업 소요 기간이 6개월 넘게 급증하면서 지역 격차가 확대됐습니다.
전체 청년층의 평균 취업소요기간은 과거 18.7개월에서 최근 22.7개월로 4개월 늘어 취업 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학교 졸업과 동시에 취업에 성공하는 청년은 과거 5명 중 1명 수준(17.9%)이었지만, 최근에는 10명 중 1명쯤(10.4%)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또한, 고졸 이하 청년은 취업까지 평균 33.6개월이 소요돼 4년제 대졸 청년(11.7개월)보다 3배쯤 더 오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첫 직장의 종사상 지위에서는 상용직 비율이 과거 73.3%에서 최근 61.2%로 감소한 반면, 임시직 비율은 24.9%에서 34.7%로 급증했습니다.
연구팀은 청년층이 희망하는 일자리 수준이 아니더라도 경력을 쌓기 위해 불안정한 일자리를 택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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