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12·3 불법계엄에 대해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했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는 19일 오전 9시 26분쯤 내란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검정색 승용차에서 내린 한 전 총리는 "여전히 내란에 가담하거나 동조하지 않으셨다는 입장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곧장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가 대통령의 제1 보좌기관이자 국무회의 부의장인 국무총리로서, 계엄 선포 절차 전후 의사결정 등에 관여한 '내란 핵심 공범'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려 하자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한 점,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계엄 선포문을 작성하고 폐기한 점 등을 '가담' 행위로 본 겁니다.
또,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헌법재판소와 국회 등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습니다.
한 전 총리는 계엄 당일 밤 11시 12분쯤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통화하며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방해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한 전 총리를 지난달 2일 첫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지난달 24일에는 자택과 국무총리 공관,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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