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아시아희망나무를 중심으로 꾸려진 '광주 봉사단'이 캄보디아 캄퐁스퓨주 광주진료소에서 진행한 해외 의료·문화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광주봉사단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박 5일간 의료진과 봉사자들이 함께 현지 주민들에게 다양한 의료와 문화를 나눴습니다.
의료 봉사에서는 안과 147명, 내과 127명, 소아과 46명, 치과 38명 등 총 358명의 주민이 진료를 받았으며, 안과에서는 백내장 수술 등 10여 건의 수술도 진행됐습니다.
진료에는 아이안과, 광주병원, 도담청소년소아과, 화순 현대치과, 건강한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의료진들이 참여해 전문성을 더했습니다.
광주진료소는 2014년 개소 이후 11주년을 맞으며,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문화·교육·나눔 활동까지 이어가며 현지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번 봉사에는 호남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이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감염병 예방 교육을 펼쳤고, 광주골든로타리 회원들은 떡볶이·김밥·소떡소떡 등 K-푸드 나눔 행사를 열었습니다.
또한 마을 방역과 보수 공사, 풍선 아트와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현지 초등학생 신체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주민들과 소통했습니다.
올해 취임한 박정현 광주진료소장은 "봉사단 전원이 광주를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캄보디아 주민들에게 광주를 알리고 5·18 나눔 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캄보디아 광주진료소는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세계화하기 위한 상징적 공간으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부속 문화센터와 게스트하우스를 개관해 봉사자들에게 쉼터를 제공하며, K-봉사와 5·18 연대 정신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시아희망나무의 이번 봉사활동은 2014년 개원 이후 53번째 진행된 것으로, 광주의 나눔과 연대 정신을 해외 현장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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