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尹 재입당하면 당연히 받아준다"...안철수·조경태, 즉각 비판

    작성 : 2025-08-07 15:47:09
    ▲ 국민의힘 김문수 당대표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이 재입당할 경우 받아주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7일 전한길·고성국·성창경·강용석 씨 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공동 진행한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서 '대표가 되고 윤 전 대통령이 입당한다고 하면 받아줄 것인가'라는 전 씨의 질문에 "당연히 받아준다"고 답했습니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해서 누가 죽었거나, 다쳤거나 그런 것이 없지 않는가"라며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민주당은 북한에 돈을 얼마나 갖다줬는가"라고 반문하며 "책임을 질 사람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면회에 대해선 "저라고 왜 안가고 싶겠는가"라며 "무조건 면회를 가는 것이 좋은지, 억울한 부분에 대해 서명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은지 여러 방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안철수 후보 페이스북]

    찬탄(탄핵 찬성)파 당권주자인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즉각 김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가 계엄을 옹호하면서 친길(친전한길) 후보의 '윤어게인' 본색이 드러났다"며 "대선 유세 때마다 저와 함께 현장에서 국민에게 드린 사과는 무엇인가"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단일화 거짓말, 불출마 거짓말, 사과 거짓말을 하며 피노키오 김문수 후보가 되고 있다"면서 "이재명 민주당이 파놓은 계엄 옹호 정당, 내란 정당의 늪에 우리 당을 던져버리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 조경태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조경태 후보 페이스북]

    조 후보도 페이스북에 "폭력을 행사했지만, 다친 사람이 없고 칼을 휘둘렀지만, 죽은 사람이 없어서 죄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총칼로 국민을 대상으로 위헌·불법 비상계엄을 저지른 자의 입당을 입에 담다니 제정신인지 모르겠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 대해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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