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맛비가 전국 곳곳에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새벽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비상 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경기 남부와 충청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짐에 따라, 오늘(17일) 새벽 4시를 기해 중대본 비상 단계를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호우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됐습니다.
정부는 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경부, 산림청 등 관계 부처들과 함께 24시간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김민재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충남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 집중 지역을 지목하며, 새벽 외출 자제와 위험 지역 접근 금지 등 국민행동요령을 적극 홍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또한, 인명피해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하천 범람이나 산사태와 같은 위험 징후가 포착되는 즉시, 지자체와 경찰, 소방당국이 협업해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주민 대피 등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심야 시간에도 철저한 상황 관리를 이어가며, 재난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도 곳곳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특히 취약 지역에 계신 분들은 재난 문자를 꼭 확인하시고, 급류나 침수 지역 접근을 삼가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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