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도시철도 2호선 공사 장기화로 도로 통제도 길어지면서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불편이 컸는데요.
광주시가 올해 말까지 토목공사를 마치고 도로를 완전 개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민들의 오랜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광주시가 오는 12월 22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구간의 도로를 복원해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공사 계획 발표 당시, 도로 개방 시점을 올해 6월로 내다봤지만, 공사가 지연되면서 6개월이 늦어진 겁니다.
광주시는 금호지구와 백운광장 등에서 예상치 못한 암반이 발견되고, 지장물도 추가로 발견되면서 공사가 늦어지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미 토목공사 공정률이 6월 말 기준 92% 수준까지 올라간만큼, 추가 연기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김준영 / 광주광역시 시민안전실장
- "교통 차량 운행에 있어서 불편과 이런 부분을 해소하고 최대한 신속하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12월 22일까지 도로를 전면 개방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지하차도 개설이 한창인 백운광장 같은 일부 구간은 내년 상반기가 돼야 도로가 완전히 개방될 예정입니다.
900m 간격으로 설치될 각 정류장에도 작업용 지하 출입구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도로 개방 이후에도 일부 차선 통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시는 도로 전면 개방 전에도 금호지구와 광주교대-서방사거리, 회재로, 조선대 인근 등 4개 구간에 복공판과 도로 단차를 줄이는 차도 덧씌우기 공사를 실시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도로 개방 전까지 '시민불편 해소 전담팀'을 운영해 각종 시민 불편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시민들의 오랜 기다림에도 불구하고 도로 개방이 계속 늦춰지면서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에 광주시가 약속한 12월 22일의 기한이 지켜질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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