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학』 여름호, 故 손광은 '시 세계' 조명

    작성 : 2025-07-01 09:29:53
    연말 문협회장 선거 '공약검증' 제안
    'AI시대 한글산업화 방안' 특집 꾸며
    신인문학상에 김영성씨 외 3명 당선
    ▲『광주문학』2025년 여름호 [광주광역시문인협회]

    광주광역시 문인협회 계간지 『광주문학』 2025년 여름호가 다채로운 기획특집과 회원작품, 신인문학상 발표 등 알찬 내용으로 꾸며져 발간됐습니다.

    먼저 권두칼럼으로 박길무 상임고문이 '문협 회장 후보자는 봉사정신이 생명이다'를 주제로 첫 장을 열었습니다.

    ▲ 박길무 상임고문 [광주광역시문인협회]

    오는 12월 치러질 차기 회장선거와 관련, 박 고문은 "후보자가 진실된 공약을 발표하도록 '후보자 공약검증위원회'를 설치하고, 예산이 소요되는 사항은 예상 기금을 담보로 제출하도록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 故 손광은 시은 [광주광역시문인협회]

    이어 <특집Ⅰ>에는 지난해 90세로 타계한 고(故) 손광은 시인 1주기 추모 논문을 수록했습니다.

    임환모 전남대 교수는 추모 논문 물의 형상성과 건강한 생명력-손광은 시집 '파도의 말'에서 "손광은 시인은 모든 자연현상과 사회현상에서 잡초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읽어낸다. 흐르고 휘도는 물의 유도성을 닮은 생명력이 이루어낸 언어예술의 세계가 손광은 시인이 지향하는 시적 경향이었다"라고 회고했습니다.

    손광은 시인은 《현대문학》에 김현승 시인의 추천으로 등단, 시집 『파도의 말』, 『고향 앞에 서서』, 『철마는 달리고 싶다』 등을 펴냈습니다.

    전남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후학을 길러냈으며, 광주문인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손광은의 시는 향토적이면서도 토속적 가락을 바탕에 깔고 정갈한 시를 써온 남도의 대표적 시인으로 평가됩니다.

    <특집Ⅱ>에서는 탁인석 전 광주문협 회장의 AI시대 한글산업화 방안에 대한 칼럼을 실었습니다.

    탁 전 회장은 "AI는 문학 분석, 창작, 협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문학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앞으로 더욱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AI도시 광주가 한글의 판권을 목표로 AI 언어와 한글을 산업화한 미래 도시의 그림을 그려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신인문학상에는 시 부문 김영성·조익환, 수필 부문 노은하, 디카시 부문 윤석채 씨가 당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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