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 해남의 한 주택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이는 70대 방화 용의자가 숨졌습니다.
16일 해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10분쯤 해남군 북일면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에 의해 3시간 18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70대 남성 A씨가 크게 다쳐 숨졌고, 50대 부부도 대피 과정에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주택 56㎡가 모두 탔습니다.
화재 현장에서는 A씨가 들고 간 것으로 보이는 휘발유 통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이웃인 50대 부부가 사는 집에 침입해 인화 물질을 뿌리고 불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평소 이웃들과 갈등을 겪어온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를 이어가되,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를 받는 A씨가 숨져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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