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 중국에 탄도미사일 800기를 만들 분량의 원료를 주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각) 보도를 통해 미국과 핵 협상을 진행 중인 이란이 탄도미사일 대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란은 최근 이스라엘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군사력이 크게 손상됐고 이에 대한 재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의 한 기업은 몇 달 전 홍콩에 본사가 있는 '라이온 커머더티 홀딩스'라는 회사에 과염소산암모늄을 주문했습니다.
과염소산암모늄은 탄도미사일에 사용되는 고체 추진체의 주성분입니다.
주문량은 수천 톤 규모로 전해지고 있으며 탄도미사일 약 800기의 연료로 쓰일 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문된 과염소산암모늄은 몇 달 내로 이란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중 일부가 이란과 연계된 중동 각 지역의 민병대로 보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스스로 주도했던 중동 내 군사 네트워크 '저항의 축'의 재건을 시도하고 있으며 친이란계 무장단체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군사적으로 압박하기 위해서는 이란산 탄도미사일 보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같은 언론 보도에 대해 이란 당국은 관련 논평 요청을 거부했으며, 중국 외교부 역시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