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D-100 전시 윤곽 드러내

    작성 : 2025-05-23 09:30:01 수정 : 2025-05-23 15:07:20
    ▲ 제4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포스터 [연합뉴스]

    제4회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표 전시작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올해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문명의 이웃들'(somewhere over the yellow sea)을 주제로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남 해남·진도·목포 전시관 6곳에서 펼쳐집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공재 윤두서, 겸재 정선, 수화 김환기, 천경자 등 작고한 작가 17명을 포함해 20개국 82명의 작품을 소개합니다.

    조선시대 수묵화의 뿌리로 꼽히는 해남에서는 고산윤선도 박물관(녹우당)에서 최고의 수묵 거장전이 마련됩니다.

    조선 대표 문인인 윤선도와 조선 후기 대표 화가 공재 윤두서를 배출한 녹우당에서는 윤두서의 '자화상'을 선보이며, 겸재 정선과 정약용, 수화 김환기, 천경자 화백의 작품도 전시합니다.

    전남문화재단은 김환기 화백이 생전에 뉴욕에서 마지막으로 그린 수묵 작품도 함께 전시하기 위해 소유 기관과 협의 중입니다.

    해남 땅끝순례문학관은 붓의 향연을 주제로 로랑 그라소, 파비오 론카도, 홍푸르메, 이헌정 등 유럽과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합니다.

    진도 소전미술관은 소전 손재형의 '화의통선',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석파 이하응의 '묵란도' 등 문자의 조형성과 필획을 시각 예술로 확장한 서예 중심의 전시를 선보입니다.

    철농 이기우, 학정 이돈홍, 목인 전종주 선생의 작품도 전시됩니다.

    진도 남도전통미술관에서는 고암 이응노, 내고 박생광, 산정 서세옥, 남천 송수남, 소정 황창배 등 근현대 작가들을 중심으로 수묵의 추상성과 채색 기법의 실험성을 부각한 전시가 마련됩니다.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일본의 디지털아트 그룹 팀랩과 이란 출신으로 독일에서 활동 중인 파라스투 포로우하르 작가가 수묵을 평면에서 3차원 공간으로 옮긴 예술을 보여줍니다.

    목포 실내체육관은 10m가 넘는 높은 층고와 넓은 공간을 활용해 영상 미디어 작품 등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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