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첫 TV토론회..이재명-김문수, 한미통상협상에 엇갈린 해법

    작성 : 2025-05-18 23:10:01
    ▲토론회 참석한 김문수-이재명 후보[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은 18일 1차 TV 토론에서 한미통상 협상에 대해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엇갈린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협상을 서둘러서는 안된다고 밝혔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취임 즉시 한미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토론회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국익 중심"이라며 "미국이 협상에서 요구하는 게 많겠지만 100% 관철하겠다는 건 아닐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도 미리 (협상)하겠다는 입장이었다가 지금 선회하고 있고, 중국도 마찬가지로 강경하게 부딪히다 상당 정도 타협했다"며 "우리가 맨 먼저 나서서 협상을 조기 타결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통상 협상을 잘하되 향후에 수출 시장이나 수출 품목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고, 특히 경제 영토를 넓히기 위한 외교적 노력이 각별히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문수 후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 신뢰"라며 "서로 믿을 수 있을 때만이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저와 가장 우호적인 관계, 여러 가지 신뢰적 관계가 형성돼 있다"며 "이런 신뢰를 바탕으로 제가 당선되면 한미 정상회담을 바로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한미 양국은 단순한 교역국이 아니라 안보와 전략을 교류하는 우방국이란 인식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냉정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국익은 감정이 아니라 치밀한 계산에 세워져야 하며,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건 감정이 아닌 국익, 선언이 아닌 실행"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은 단순한 관세가 아닌 약탈"이라며 "이것은 통상이 아니라 우리의 경제 자주권에 대한 침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의 경제주권은 결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저는 트럼프 대통령의 약탈적 통상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미국과 중국 어느 쪽에도 비굴해선 안 된다"며 "여러 나라들과 연대해 다자외교를 펼쳐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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