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마지막 수요일 '한복 입는 날'..공공분야 우선 도입

    작성 : 2024-12-26 10:15:02
    ▲ 한복근무복 입고 관람객 맞는 한글박물관 [연합뉴스] 

    정부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한복 입는 날'로 지정해 공무원 등이 한복을 입고 출근하도록 장려하기로 했습니다.

    박물관과 미술관, 해외문화원 같은 공공시설의 안내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복근무복을 시범 도입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제1차 전통문화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수요 분야에선 '전통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통한 수요 창출'을 전략 목표로 삼았습니다.

    전통문화 소비 촉진에 정부가 앞장서서 인식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우선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을 '한복 입는 날'로 정해 정부·지자체·공공기관에서 정기적으로 한복을 입는 계기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 한복 근무복 [연합뉴스] 

    또 3·1절, 제헌절, 광복절, 한글날 등 국경일과 57개 기념일의 '옷차림 약속'을 한복으로 지정해 공직사회부터 한복 착용 문화 확산을 추진합니다.

    박물관, 미술관, 해외문화원 등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안내 직원 등 대민 접점이 많은 직무 분야부터 한복근무복을 우선 도입한다는 계획도 내놨습니다.

    '전통문화의 산업적 성장을 위한 기업 육성 및 연구개발(R&D) 등 지원 강화'라는 공급 분야 전략 목표도 세웠습니다.

    문체부는 전통 장인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공방·소기업을 전통문화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통문화 청년창업기업을 성장단계별로 지원하고, 세계 진출을 선도하는 기업 모델 발굴을 위한 전통문화 선도기업을 키울 계획입니다.

    또 전통문화기업에 특화한 금융·투자 지원 제도를 신설하는 등 전통문화산업 분야 연구개발과 금융 지원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 한복 보는 외국인들 [연합뉴스]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판로 지원 확대와 전통문화 해외 진출 강화로 전통문화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 목표도 밝혔습니다.

    '공예트렌드페어' 등 한류축제 등과 연계해 전통문화 전시·체험과 전통문화상품 홍보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판매 공간을 확대해 전통문화상품에 대한 대국민 소비 접점을 늘릴 예정입니다.

    문체부는 '메종&오브제' 등 해외박람회와 연계해 전통문화기업의 홍보를 확대하고, '한식문화상자' 등을 보급해 재외한국문화원의 기반 시설을 활용한 홍보를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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