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152명 작품 수록한 '광주 시문학의 꽃'
갈피마다 남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서정 가득
갈피마다 남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서정 가득
2024 광주문인협회 시분과(위원장 배순옥) 회원들의 작품을 모은 시집 『시, 그 환한 알들』(광주문학刊)이 출간됐습니다.
회원 460명 중 152명이 참여한 이번 시집은 저마다 대표 시를 선보여 광주 시문학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선한 언어 감각과 깊은 사유의 세계를 통해 다채로운 지상 향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갈피마다 남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물안개 흐르는 서정과 인간사에 대한 회상이 오롯이 새겨져 있습니다.
남평 드들강에 타오르는 노을과 무등산 서석대에 핀 서리꽃, 명옥헌의 청량한 물소리, 그리고 중국 감숙성 명사산의 달, 저 멀리 페루 와카치나 사막의 모래바람까지 시인들의 가슴속에 들어와 시로 피어났습니다.
듣자니 물이 옥소리로 운다고
어찌 행간을 읽지 못할까
어찌 근원을 알지 못할까
천년이고 만년이고
물은 고여 옥이 된다는데
흐르는 물이여
(오소후 시 다시 명옥헌 中)
이번 시집 편집에는 배순옥 시분과 위원장을 비롯 박래흥, 김효비야, 전숙, 허소미 시인이 참여했습니다.
배순옥 위원장은 발간사에서 "시를 향한 열정으로 서로를 다독이며 따뜻하게 가슴을 싸안는 시 정신이 살아 있는 시분과위원회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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