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래자랑 없애달라"..홍준표 "사기 진작" 거절

    작성 : 2024-10-07 15:40:56
    ▲ 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8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2024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 폐지 촉구에 대해 "공무원 사기 진작책"이라며 이를 거절했습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 시장의 정치플랫폼인 '청년의꿈'에 지난 5일 "대구시 공무원 노래자랑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거 젊은 세대들 정말 싫어해요. 폐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라왔습니다.

    이에 홍 시장은 "젊은 세대만을 위한 세상은 아니지요. 봄은 골프대회, 가을은 노래자랑 대회를 여는 것은 공무원 사기진작책입니다"라고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해당 행사를 두고 반대의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거절의사를 밝히는 홍준표 대구시장 [온라인커뮤니티]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는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동호회 행사로 시민 눈속임하는 대구시 공무원 노래자랑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대구시 총무과는 각 구·군 직원복지팀에 50명 이상의 인원이 참석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전공노 대구지부는 "공무원 골프대회 당시도 그랬지만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도 참여자 수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자, 행사장을 채우기 위해 구·군에 참여를 독려하고 동원하려는 게 아닌가"라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어 "공무원 동호회 활동 지원이라는 미명하에 진행되는 대구시 공무원 노래자랑 대회는 결국 홍 시장의 입맛에 맞는 행사를 동호회 행사로 둔갑시켜 대구 시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라며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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