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하고 침착한 대처로 추가 사고 막아"

    작성 : 2024-06-26 21:25:49 수정 : 2024-06-26 21:48:09

    【 앵커멘트 】
    만취 운전을 하면서 순찰차를 들이받고 달아난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추격에 나선 경찰관들의 용감하고 침착한 대처로 추가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도주를 시도하는 음주운전 차량을 경찰관 2명이 맨몸으로 막아섭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차량이 갑자기 방향을 틀어 급발진을 하더니 경찰관들을 치고 달아납니다.

    순찰차가 서둘러 앞을 가로막아보지만 이마저도 사정없이 들이받고 빠져나갑니다.

    ▶ 인터뷰 : 양광용 / 여수경찰서 봉산파출소 경장
    - "양쪽에 수갑을 다 채우고 나서 긴장이 풀리면서 그때서야 팔에 통증이 오더라고요. 오른쪽 어깨를 만져보니까 (크게 다쳐있었습니다.)"

    만취 차량이 시속 100km 넘는 속도로 신호도 무시한 채 도로를 질주하면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

    경찰관들의 기지는 여기에서 발휘됐습니다.

    긴박한 추격전 속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고 순찰차 2대가 만취 차량을 에워싸며 인적이 드문 곳으로 몰아가기 시작한 겁니다.

    추격 과정에 순찰차와 도주 차량이 4번 부딪혀 경찰관 4명이 크게 다치긴 했지만 다행히 다른 추가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경찰관들의 몸을 돌보지 않은 추격전으로 도주차량 검거까지 10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노제현 / 여수경찰서 봉산파출소 팀장
    - "용의차량이 전속력으로 도주를 시도했기 때문에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할 수 있었는데 조기에 검거를 해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추격전은 경찰관들의 용감하고도 침착한 대처로 아무런 사고없이 무사히 막을 내렸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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