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3(수) 모닝730 청년이 뛴다> 농촌 브랜드 컨설팅 창업

    작성 : 2017-12-12 12:29:00

    【 앵커멘트 】
    농부들의 하루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흘러간다고 하죠.

    농부는 농작물에만 전념하고 농산물의 판매부터 홍보까지 도맡아 줄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색적인 아이디어로 농촌을 파고든 청년들의 이야기, 지금 만나보시죠~

    【 기자 】
    전남 나주의 한 과수원.

    다음 해 싹을 틔울 준비를 하는 나무들 사이에서 농부와 함께 청년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품종 개발 중인 과일을 브랜드로 만들기 위해섭니다.

    이준영 농부는 현재 구즈베리라는 품종을 개발 중인데요.

    배농사를 짓던 이준영 농부는 새로운 작물인 구즈베리를 재배하면서 판로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농촌 브랜드 컨설팅 업체를 접하면서 브랜딩에 나설 수 있었는데요.

    ▶ 인터뷰 : 이준영 / 농부
    - "우선은 로고 하나만으로 기존에 있는 모든 농산물 가격이 좀 더 오른 거 같아요. 보는 시선이 우선은 그냥 일반 기성품보다는 제가 따로 만드는 것보다 확실히 좋아요."

    브랜드 컨설팅이란 같은 상품이라도 가치를 발견하고 장점을 살려 정체성을 주는 일인데요.

    장형우 대표는 대학생 때 우연히 마케팅 동아리에 들어가게 되면서 농촌 브랜드 컨설팅의 매력에 빠져들었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구체적으로 구상하게 되면서 남들과 차별화할 방법도 생각해야 했는데요.

    그때 떠오른 것이 바로 농사일로 바쁜 농부였습니다.

    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게 무엇일까 고민하던 끝에 원스톱 패키지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고 하는데요.

    ▶ 인터뷰 : 장형우 / 'ㄴ' 공동대표
    - "제 주변에 농부들이 몇 명 있었어요. 항상 들을 때마다 어떻게 팔아야 되는지 고민이 되게 많으셨고, 또 팔아야 했을때 당연히 디자인도 마땅히 맡길 업체를 못 찾으시고 계시더라고요. 저희가 그거를 원스톱으로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로고 디자인이나 컨설팅만 해주는 다른 업체와 달리 브랜드 제작부터 실제로 유통할 수 있는 길까지 소개해주는데요.

    먼저 농부의 사연을 바탕으로 개성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촬영을 시작합니다.

    그다음 상품에 맞는 패키지를 만들어 인쇄업체에 맡기고 전용 홈페이지를 만드는데요.

    온라인 시장과 함께 실제 소비자와도 연결될 수 있도록 유통 업체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친환경 마트에 입점을 돕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오승곤 / 'ㄴ' 공동대표 겸 디자이너
    - "촬영에서부터 패키지, 홈페이지까지 다 저희가 한 번에 맡아서 하기 때문에 농부 분들이 판매를 할 때 같은 이미지, 하나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게 훨씬 더 쉽고.."

    지금까지 많은 브랜드 컨설팅업체들이 있었지만, 제품의 제작부터 유통까지 한 번에 도와주는 점 때문에 더욱 반응이 좋다고 하는데요.

    창업 첫 달에는 한 개의 의뢰밖에 없었지만, 점점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사업 홍보를 위해 다니거나 좋은 농산물을 찾는 시장 조사도 멈추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과 같은 농촌 브랜딩이 더욱 활성화됐으면 좋겠다는 장형우 대표.

    농산물의 가치를 발견하고 브랜드화시킨 상품들을 많은 사람이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지금까지 청년이 뛴다 였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