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산지 쌀값이 15만 원 선을 회복한데다 더디더라도 상승세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상 최대규모 격리 조치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실제 농가가 체감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확한 쌀을 실은 차량들이 하나둘 미곡처리장으로 들어섭니다.
공공비축미입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전남 시군 매입물량이 확정된 공공비축미의 본격적인 수매가 시작됐습니다.
전국 35만 톤의 25%에 해당하는 8만 6천 톤 규모입니다.
추가 시장 격리 물량 37만 톤 중 전남 배정 물량 8만 3천 톤에 대한 격리도 곧 시작됩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시장 격리 규모에 따라 쌀값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80kg 기준 산지 쌀값은 15만 98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5% 상승했습니다.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10월 말 가격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달렸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춘봉 /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
- "시장에 쌀이 좀 부족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다 보니까 쌀값은 안정적으로 높아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지난해 수발아 피해와 쌀값 폭락 등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농민들은 만족할 수준의 회복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정수균 / 농민
- " 15만 원으로는 변동직불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농민들한테는 혜택이 없어요"
쌀값 상승폭이 커지면 일부 농가들이 시장 격리에 응하지 않거나 쌀 재배 면적을 줄이려는 생산 조정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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