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조치로
광주전남지역의 대미 수출 품목이 일정 부분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가장 먼저 여수 금호석유화학공장에서 생산되는 타이어 원료가 반덤핑 제재를 받게 됐는데
자동차와 농수산식품 수출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 상무부가 보호무역주의의 신호탄으로 쏴올린 건 여수 금호석유화학공장에서 생산되는
ESBR입니다.
타이어 제작에 사용되는 합성고무의 일종인 ESBR에 대해 44.3%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예비판정한 겁니다.
연간 대미 수출량은 3천 백톤, 450만 달러
규모로 크지는 않지만 석유화학업계는
추가 조치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석유화학업계 관계자
- "미주 쪽으로 수출되는 물량은 전체 매출대비 1% 미만이라서요. 미미한 수준입니다. 저희도 이제 상황 계속 파악해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CG
현재 전남지역의 대 미국 수출액은 연간 16억 달러입니다. 석유화학과 석유, 철강이 전체의 97.5%로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국가별 수출 규모는 중국과 일본, 호주에 이어 미국은 4번째로 전체 수출액의 5.4%에 불과합니다.
다만 수입비용을 과세표준에서 공제해주지 않는 국경조정세가 검토되면서 대미 수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걱정입니다 .
전남도는 일단 농수산품의 대미 수출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전남도 관계자
- "농축산업 부분은, 오히려 자기들이 흑자를 보고있는 분야를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거죠."
반면 국경조정세가 도입되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대기아차의 평균 가격이 2천7백 달러 가량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기아차 광주공장을 둘러싼 우려가 큽니다.
▶ 스탠딩 : 이계혁
광주전남 시도와 지역 경제계는 미 행정부의 추가 조치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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