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다양하고 수많은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로 보존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섬과 섬 사이로 광활하게 펼쳐진 신안의 갯벌.
최대 40m 깊이의 펄갯벌 등 독특한 특징을 지니고, 90종 5만 4,000마리가 넘는 물새들이 방문하는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보성-순천 갯벌은 금강에서 시작한 갯벌 퇴적물의 종착지로, 넓게 발달한 습지와 염생식물 군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보호종인 흑두루미의 최대 월동지이자 노랑부리저어새 등 희귀 조류가 찾는 생물학적 가치가 큰 갯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미 람사르 습지로 인증된 신안과 보성ㆍ순천 갯벌이 충난 서천, 전북 고창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2곳의 전남지역 갯벌은 이번에 등재된 4개 갯벌 전체 면적의 87%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입니다.
우리나라 15번째 세계유산이고, 자연유산으로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어 두 번째 입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남도지사
- "전라남도가 함께 잘 보존하고 정비하고 이용계획을 세워서 세계적인 자연자원이자 관광자원으로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체계적인 정부 지원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문화재청이 종합계획을 수립해 지원센터 건립과 예산지원 등 국가차원의 관리에 나서게 됩니다.
전라남도와 순천, 신안, 보성군은 장기 계획을 세워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삶의 터전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서승오 / 동아시아 람사르센터장
- "5개 지자체가 유기적으로 소통하면서 습지 보존, 세계자연유산 보호를 위한 체계를 만들어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보존정책을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
전남의 소중한 자산인 갯벌이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생태수도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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