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임동의 옛 방직공장 자립니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수탈과 1970~80년대 산업화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데요.
이곳에 대해 광주시는 공공개발을, 업체 측은 부동산 개발을 생각하고 있는데, 개발 방향에 대한 중간 용역 결과가 다음주에 나옵니다.
보도에 백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임동의 일신방직과 전방은 1935년 일본 방직업체가 설립한 공장이 모탭니다.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화력발전소 등 근대건축물 4동을 비롯해 250여 동의 건물이 29만㎡ 면적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올 초 방직공장 부지가 부동산 개발업체에 6,000억 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면서 지역에 마지막 남은 근대산업유산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개발업체는 초고층 상가아파트와 쇼핑 복합시설 등을 짓겠다며 공장 용지를 주거와 상업용지로 용도변경을 신청한 상탭니다.
이에 맞서 시민단체들이 방직공장 부지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힘을 모았고, 광주시도 공공개발에 무게를 두고 업체와 협상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전남방직, 일신방직 난개발 문제와 비엔날레 건물 랜드마크 만들자는 말씀 주셨는데 적어도 제가 시장으로 있는 한 아파트 위주의 난개발은 절대 없을 것이다"
지난해 11월 방직공장 건축물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 용역에 들어갔고, 중간 결과가 다음주에 나옵니다.
개발업체의 용도변경을 합리화하는 수단이 될지, 아니면 보존에 힘이 실릴지,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전망입니다.
공공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시민대책위원회도 중간보고 결과를 지켜본 뒤 적극적인 대응과 활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와 산업화 시대의 역사를 동시에 담고 있는 임동의 방직공장을 광주시가 공공성을 담아 개발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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