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광주를 잡아라'.. 구애 더 치열해 질듯

    작성 : 2021-02-14 18:51:18

    【 앵커멘트 】
    설 연휴가 끝남에 따라 정치권은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4월 서울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함께 민주당은 일 년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를 향한 당내 주자들의 경쟁이 이미 시작됐는데요..

    특히, 여권 후보들에게는 호남 민심을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핵심 지지기반이라는 점에서 광주를 향한 구애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설을 앞둔 지난 10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광재 의원, 박용진 의원 등 이른바 민주당 대권 잠룡들이 광주를 잇따라 찾았습니다.

    대선을 1년여 앞두고 광주 민심 잡기가 본격 시작된 겁니다.

    이낙연 당 대표가 3월, 정세균 총리가 4월쯤 자리에서 물러난 뒤 대선 경쟁에 본격 뛰어들면 대선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현재 이재명 지사의 1강 구도를 무너뜨리기 위한 여권 내 대선 후보들의 공격과 차별화도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상철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이재명 지사의 특성은 지금까지 도전하고 사이다 발언을 통해서 독주해 왔다면 방어 입장이 됐을 때 과연 이런 것들이 그대로 유지가 될 것인가.."

    특히, 4월 7일 치러지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결과는 선대 위원장을 맡게 될 이낙연 당 대표에게는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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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천성권 / 광주대 교수
    - "쉬운 선거는 아니겠지만, 4월 보궐선거에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다면 지지율의 반전이 기대될 수 있는 상황이고요"

    정치 상황에 따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두관 의원,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 그리고 대법원 판결에 따라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대선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잠정적인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 일정은 
    6월 말부터 7월 초 사이에 예비 경선을 치르고, 8월 중순부터 순회 경선에 들어갑니다.


    대선 180일 전인 9월 10일 후보자가 선출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대선 후보 선출을 100일 전으로 늦추는 방안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 아직은 유동적입니다

    ▶ 스탠딩 : 강동일
    - "광주와 전남은 대선이 다가올수록 여권 대선 후보자들에게는 반드시 잡아야만 하는 핵심 지지기반이란 점에서 선택을 받기 위한 구애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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