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정부의 최대 현안 중 하나가 바로 일자리 문젭니다.
정부는 광주형일자리를 모델로 전국에 지역형일자리 사업을 확산 시킨다는 계획인데요.
이미 구체화된 구미와 울산을 비롯해, 구상 단계인 강원과 군산, 밀양까지 합치면 5곳에서 추진 되고 있습니다.
광주형일자리와는 어떤 점이 같고, 무엇이 다른 지, 김재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광주형일자리 사업은 네 가지 핵심 원칙을 기반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적정임금과 적정 노동시간, 노사책임경영, 원하청관계 개선이 그것인데요.
우리나라가 직면해 있는 '고비용 저효율'의 산업구조와 '불안정한 노사관계'를 극복해 노사 상생을 이루자는 것입니다.
지난 1월 광주시와 현대차 간의 완성차공장 투자 협약이 체결된 이후 정부는 광주형일자리를 미래 일자리 모델로 삼아 전국에 지역형일자리 사업을 적극 장려하고 나섰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곧바로 지역형일자리 추진이 가시화됐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경북 구미시와 울산광역십니다.
구미형일자리는 LG화학이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연간 6만톤 생산 규모의 2차전지 양극재 공장울 짓는 사업입니다.
오는 2024년까지 5천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천명의 직간접 고용효과가 기대됩니다.
울산형일자리 역시 기업이 직접 투자를 하는 형태로 현대모비스가 3천3백억원을 들여 전기차 부품 생산 공장을 지을 계획입니다.
그러나 구미형과 울산형일자리는 모두 단순히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방식으로 노사상생과 산업구조 개선을 전제로 하는 광주형일자리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아직 구미나 울산보다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중소기업 중심의 상생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강원형 일자리와 금형산업 육성을 위한 밀양형일자리, 전기차 생산 기지 조성을 위한 군산형일자리도 추진을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지역형일자리를 무리하게 확대하는 과정에서 전략 업종이 중복되거나 산업구조 개선 없이 기업 유치에만 매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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