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선이 일찌감치 달아오르면서 후보들 못지않게
후보 부인들이 벌이는 내조 경쟁도 뜨겁습니다.
특히 야권 대선 주자 부인들은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 감성적인 방식으로 호남민의 마음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의 부인 김정숙 씨는 지난해 추석 이후 매주 광주를 찾습니다.
복지시설을 방문하거나 시민단체 인사를 만나 반문 정서를 누그러뜨리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숙 (지난달 16일) / 문재인 전 대표 부인
-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매주 내려오면서 그 따뜻한 마음에 어떻게 보답을 드릴까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요."
여수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부인 김미경 씨는 올해만 7차례 남행 열차를 탔습니다.
안 전 대표가 호남의 사위임을 강조하며 남편의 호남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미경 / 안철수 전 대표 부인
- "안철수 전 대표가 직접 다 만날 수 없음으로 그런 부분을 조금이나마 보충하기 위해서 직접 말씀 듣고 제가 전달하고요"
이재명 성남시장의 부인 김혜경 씨도 남편의 발길이 닫지 않는 곳을 대신 찾아갑니다.
1박 또는 2박 일정으로 올해만 4번 호남을 찾아 조용하고 감성적 접근으로 지지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혜경 (지난달 31일) / 이재명 성남시장 부인
- "저는 (이재명 시장) 방해 안 하고 세상에 나가서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할 수 있게 뒤에서 받쳐주는 그런 내조를 하고 있어요"
안희정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는 대외 활동을 자제하는 편이지만, 지난달엔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가족을 위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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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의 보완재 역할을 톡톡히 하는 '내조 정치'는 대선이 다가올수록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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