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노사민정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설립된 광주글로벌모터스에 민주노총 소속 산별노조가 결성됐습니다.
낮은 임금과 부족한 복지 등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며 기업별 노조에 이어 민주노총 노조까지 들어서면서 광주형일자리 사업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19년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결실로 출범하게 된 광주글로벌모터스.
완성차 업체보다 낮은 임금 대신 정부와 지역 사회가 복지를 지원함으로써 실질임금 수준을 높이겠다는 새로운 실험이었습니다.
만연한 업계 노사갈등에 대한 우려를 의식해 임금과 단체협상 등도 노사가 참여하는 상생협의회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출범 3년 만인 지난 1월과 3월 기업별 노조인 광주글로벌모터스 노동조합과 GGM 노동조합이 잇따라 들어섰고, 지난 23일에는 이들 중 GGM 노동조합이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에 가입했습니다.
▶ 싱크 : 권오산 /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노동안전보건국장
- "아무리 광주형일자리라고 하더라도 적정임금이라고 하기에는 낮은 수준으로 보이고요, 낮은 임금인데 복지마저 약속이 안 지켜져서 불만이 있고요. 현장 통제에 대한 불만들이 상당히 컸습니다."
전체 직원 650여 명 중 100여 명의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 노동조합도 금속노조 가입 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광주형일자리 사업을 반대했던 민주노총이 산별 노조를 통해 사실상 광주글로벌모터스 운영 관련 협의에 참여하게 되면서 광주형일자리는 다시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기존의 노사협의회가 해소하지 못한 갈등이 민주노총의 참여로까지 이어지면서 향후 노사 협의의 양상도 달라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광주시는 이에 대해 노조 활동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노사민정 합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신창호 / 광주광역시 노동일자리정책관
- "GGM 설립 당시에 좋은 일자리 창출과 35만 대 목표 달성을 위해 안정적인 노사관계 정착과 노사상생을 도모하기로 한 만큼 노사민정 합의 내용이 잘 지켜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본격적이 조합원 모집과 함께 기업별 노조와 단체교섭 공동 진행 협약을 맺는 등 영향력 확대를 빠르게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광주 #광주글로벌모터스 #GGM #민주노총 #금속노조 #광주형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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