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로 독일, 미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린스만(60) 전 감독이 떠올랐습니다.
독일 축구전문매체 키커는 현지시각 22일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다.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클린스만은 독일 축구의 레전드 공격수입니다.
A매치 108경기에 출전해 47골을 터뜨렸고, 현역 시절 긴 금발을 휘날리며 그라운드를 누벼 ‘금발의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지난 1994 미국월드컵 한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2골을 몰아쳐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합니다.
선수 시절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클린스만은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2년 동안 독일 대표팀을 이끌며 자국 월드컵에서 팀을 3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이후 2011∼2016년에는 미국 대표팀을 맡아 2013년 골드컵 우승,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활동했는데 키커는 TSG에 차두리 FC서울 유스 강화실장이 속해 있는 점을 언급하며 "클린스만과 한국이 전 분데스리거인 차두리를 통해 연결됐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마이클 뮐러 위원장을 필두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적임자를 찾고 있으며, 다음 달 A매치 기간 전에는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동안 국내외 매체들에선 호세 보르달라스(59) 전 발렌시아(스페인) 감독, 토르스텐 핑크(56) 전 함부르크(독일) 감독, 비하디 할릴호지치(71) 전 모로코 감독, 로베르트 모레노(46) 전 스페인 감독 등의 이름이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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