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파견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이 이틀간의 현장 점검 일정을 마쳤습니다.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오늘(24일) 후쿠시마현 후타바군 소재 도쿄전력 폐로 자료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1년 8월부터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토해 오면서, 보고자 했던 설비들은 다 봤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기능과 역할에 대한 추가 분석 작업이 필요하다"며 오염수를 둘러싼 안전성 문제에 대한 결론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또 "도쿄전력은 시찰단이 요청한 자료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뜻을 밝혔다"며 "안전성에 대한 평가는 도쿄전력으로부터 받을 자료를 종합적으로 살펴봐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점검에서 시찰단은 오염수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치기 전 단계에서 이상 상황이 생겼을 때 사용해야 하는 긴급 차단 밸브를 집중적으로 살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국희 단장은 "밸브의 위치를 직접 보고 제조사를 확인했다"며 "이 밸브가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되는지 등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장 점검을 마친 시찰단은 도쿄로 이동해 오는 25일 외무성·경제산업성·도쿄전력·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와 기술 회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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