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 Ep.6]시골 초등학교의 하루

    작성 : 2021-03-24 19:15:56

    (오프닝)
    이슈가 있는 곳에서 뉴스를 전하는 이 기자가 간다, 현장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순천 주암면에 있는 조그마한 초등학교를 찾았습니다.

    전교생 수 13명, 이곳 초등학교의 일상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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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롤로그]
    자전거 머리에 학년 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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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학년 2명
    김민지/1학년 담임
    공부하기 싫어서 도서관 왔는데 이것도 싫으면 우리 가서 한글 공부랑 수학 공부 할 거야 (아니에요. 난 계단이 되었다) 그래 넌 계단이 되었다.


    # 4학년 3명
    최재우/4학년(확인)
    예찬이가 봤을때 저는 어느 방향일까요? (서쪽)


    # 6학년 1명
    조유진/6학년
    다른 학년들은 다 친구가 있는데 없어서 어땠어? (저 혼자만 하니까 진도도 되게 빨리 나가고 쉬는 시간이 많아서 좋아요)


    # 3학년 5명
    엄채린/3학년(확인)
    전학 왔을때 친구들이 좀 잘해줘? (잘 모르고 그럴 수도 있는데 친구들이 잘 알려줘서 고마웠어요)


    # 쉬는 시간
    엄채민/3학년(확인)
    (작년에 어디 학교에 있었어?) 나 무지개 초등학교, 진주에 살았어. 힘들었죠. 얘한테 안녕했는데 얘가 말 씹고..


    # 점심 시간
    이정례/조리실무사
    (여기는 직접 요리를 안 하시나 봐요) 네 여기는 학교가 작다보니까 여기서 밥을 할 수는 없고 주암초등학교에서 밥을 해와서 여기서 배식을 하고 있습니다.

    정명심/유치원 교사
    (얘는 되게 어려보이는데요?) 4살인데요, 지금부터 여기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학교 다니면서 여기서 급식도 하고 교육도 받을 거예요

    송호준/5학년
    (오늘 밥 어때?) 맛있어요


    # 놀이 시간
    최재희/1학년
    어떻게 쓰는 건가? (이렇게) 이렇게?

    김민지/1학년 담임
    (손 다치신 것 같은데?) 괜찮아요. 장갑 끼고 나왔어야 하는데 오늘 깜박했어요


    #방과후 수업
    송호준/5학년
    (지금 뭐 배우러 가는 길이에요?) 지금 골프 방과후 배우러요 (골프요?)

    심미영/교사
    올해 처음 부임해서 한번 보려고 왔어요. 학교 규모가 크면 앉아서 배우는데 보통, 많은 수를 수용해야 하니까, 여기는 악기 다루는 거나 이런 것들 학원 특별히 가지 않아도 그런 것들은 장점인 것 같아요

    김형조/교장
    (어떻게 보면 선생님이지만 부모 역할도 하고 있는 것도 있고 어떠신가요?) 학교 오면 만족하고 행복한 학교를 위해서 다 함께 노력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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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필로그]
    전남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325곳, 매년 증가

    지난 10년 사이 초·중·고 95곳 폐교

    작은 학교 살리기 사업 확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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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징)

    이곳 아이들은 학교 가는 게 즐겁다고 말합니다.

    학생 수가 적으니 학교를 없애야 한다는 논리보다는 어떻게 학교를 살려내느냐를 고민해야 합니다.

    학교가 없어지면 마을 공동체까지 무너지기 때문입니다.

    이 기자가 간다, 현장 인터뷰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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