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도전에 수상..임방울국악제 대상 서정금 씨

    작성 : 2020-11-24 05:22:28

    【 앵커멘트 】
    올해로 제 28회째를 맞은 임방울국악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두달 가량 미뤄졌는데요.

    그 어느때보다 많은 참가자들이 몰려든 이번 대회에서 전북 남원 출신 소리꾼 서정금 씨가 첫 도전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임방울국악제 대상을 받은 서정금 씨는 심청가 중 심청의 어머니인 곽씨부인의 유언가 대목을 불렀습니다.

    ▶ 인터뷰 : 서한범 / 심사위원장ㆍ단국대 명예교수
    - "문학적인 질의, 즉 사설의 처리가 깨끗하고 소리의 상하청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면서 그리고 발림의 연기도 아주 좋다고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전북 남원 출신인 서정금 씨는 지난 84년 동천제 판소리의 마지막 적자로 일컬어진 고 강도근 명창에게 판소리를 사사받으며 36년 판소리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20년간 국립창극단에서 활동해 온 서정금씨는 지난 9월,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종합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도전자들에 비해 임방울국악제 도전은 다소 늦은 편이지만, 첫 출전만에 대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서정금 / 판소리 명창부 대상
    - "이런 큰 무대에서 제 소리를 조금이나마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고요. 흥분되고 너무너무 좋습니다. 앞으로도 부족한 소리 더 갈고닦아서 누가 되지 않는 국악인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

    판소리 명창부 최우수상인 방일영상은 심청가 <주과포혜> 대목을 부른 이경아 씨가 수상하고, 농악 일반부에선 김천농악단이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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