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자살 사망자 중 절반가량은 청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8일 보건복지부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2015~2023년 '심리부검' 면담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1인 가구 자살 사망자 중 청년(34살 이하)의 비율은 43.8%였습니다.
홀로 살지 않는 청년(28.0%)과 비교해 1인 가구 청년의 자살사망률이 높았습니다.
다른 연령대 대비 실업자 비율과 구직으로 인한 직업 스트레스 경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복지부와 재단은 유족 1,262명으로부터 얻은 자살 사망자 1,099명에 대한 심리부검을 진행했습니다.
심리부검은 자살로 숨진 이의 가족이나 지인으로부터 얻은 진술과 기록을 토대로 자살 직전 사망자의 심리·행동 변화를 확인하고, 자살 원인을 추정하는 조사 방법입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살 사망자의 96.6%는 사망 전 주변에 경고 신호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로 사망 1개월 이내 감정 상태 변화(19.1%)가 나타났고, 주변을 정리(14.0%)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망 1년 전 이내 수면 상태 변화(26.2%)를 경험하거나 자살을 언급(24.1%)하는 등 신호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인지 비율은 23.8%에 불과했습니다.
특히 1인 가구 자살 사망자의 경우 비정규직(43.7%) 비율이 그렇지 않은 가구(29.7%)보다 높았습니다.
지속적 빈곤에 따른 스트레스 비율(15.3%)도 다인 가구(8.7%)보다 1.8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1인 가구 자살 사망자 상당수가 고용 불안정과 낮은 소득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자살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44.2살, 성별로는 남성 64.7%, 여성 35.3%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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