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교육청의 어린이날 군부대 체험행사가 논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24일 성명을 내고 "군대는 살상·공격 등의 훈련을 목적으로 존재한다"며 "어린이날 군부대 체험행사를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아이들에게 평화롭고 불평등이 없는 사회를 만들어 줘야 한다"며 "총을 쏘고 군가를 부르는 것은 아이들을 위한 교육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5월은 군인들에 의해 무고한 시민이 희생당한 5·18민주항쟁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달"이라며 "5·18민주항쟁의 정신을 계승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광주광역시교육청은 다음 달 2일 광주의 한 육군부대에서 초등학교 3∼6학년 5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서바이벌 사격 체험, 군가 부르기 등의 군부대 체험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가 군가를 부르고 총을 쏘는 체험이 전쟁과 폭력을 당연하게 수용하는 사람으로 교화하겠다는 의미라는 논평을 내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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