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접근한 남성들에게 신체 사진을 받은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수억 원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11월까지 채팅 앱으로 신체 노출 사진을 보낸 남성 142명을 협박해 2억 원을 챙긴 혐의로 20대 총책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공범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광고회사로 위장해 사무실까지 차린 뒤 범행을 이어갔습니다.
채팅 앱을 통해 여성인 것처럼 속여 피해 남성들에게 접근했고, 실제로 만날 것처럼 말을 해 이름과 연락처, 얼굴과 신체 노출 사진을 받았습니다.
이후 허위 사이트에 접속하게 해 악성코드를 심고 피해자들의 휴대전화에 담긴 가족이나 지인 전화번호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피해 남성들에게 신체 노출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고 협박을 받은 남성 142명 가운데 32명은 실제로 돈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해액은 적게는 40만 원부터 많게는 4,100만 원에 달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2-30대 직장인 남성으로 음란 채팅 사실이 가족과 지인들에게 알려질까 두려워 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유사한 피해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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