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를 들고 길을 걷던 외국인 남성을 경찰이 테이저건을 쏴 체포한 것을 두고 인권단체가 '과잉 진압'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광주ㆍ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는 오늘(4일) 오전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단체는 "피해 당사자의 지인을 만나 이야기한 결과, 그의 행동은 베트남과 한국의 문화적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밝혔습니다.
또 "진압봉에 맞은 후 흉기를 떨어뜨리고 저항하지 않은 외국인 노동자에게 테이저건을 쏘고 짓누른 행위는 명백한 과잉 진압"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며 국가인권위에 진정서를 함께 접수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9일 광주광역시의 한 주택가에서 흉기를 든 채 길을 배회하던 20대 외국인 노동자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이 해당 노동자로부터 흉기를 빼앗은 뒤에도 테이저건을 쏘고, 발로 등을 밟는 장면 등이 CCTV에 포착되면서 과잉 진압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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