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지식인' 송기숙 전 교수 별세

    작성 : 2021-12-06 19:28:02

    【 앵커멘트 】
    독재에 저항하며 5.18 민주화운동의 산 증인으로 불리운 송기숙 전 전남대 교수가 별세했습니다.

    한국 현대사의 굴곡마다 이름이 빠지지 않았던 송 교수의 떠나는 길을 애도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 민주화운동의 산 증인이자 참 교육자의 표상이었던 고인의 영정사진 속에서는 온화한 미소가 배어납니다.

    향년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고 송기숙 교수.

    문재인 대통령과 김부겸 국무총리도 조화를 보내 애도했습니다.

    송 교수는 전남대 국문과 교수 재직 시절인 1978년 학생을 감시하라는 요구를 거부하며, '우리의 교육지표'라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구속돼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시민군 협상대표인 수습위원으로 활동하다 내란죄를 뒤짚어쓰고 구속돼 다시 1년을 복역했습니다.

    그는 민족문학작가회의 그리고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활동을 하며 평생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또 소설 '녹두장군'과 '오월의미소' 그리고 5.18참여자 7백여 명의 증언과 자료 등을 바탕으로 쓴 광주민중학쟁사료전집 등 굵직한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 인터뷰 : 최영태 / 전남대 전 인문대학장
    - "한국 민주화라든가 평화, 이런 것을 위해서 온 몸을 바쳐 헌신한 분이시죠. 그리고 다른 자리를 탐하지 않고 정말로 학자로서 양심, 순수함 이런 것들을 끝까지 지키다가 돌아가신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된 고 송 교수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지며 광주YMCA 무진관에도 '행동하는 지식인의 표상, 고 송기숙 교수 시민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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