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의 한 술집에서 40대 여성이 동석한 남성으로부터 수 차례에 걸쳐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술자리에는 현직 경찰 간부도 함께 있었는데, 별다른 조치 없이 자리를 빠져나가는데 급급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12일 밤 광주시 동구의 한 술집.
일행 5명이 대화를 이어가던 중 한 남성이 동석한 여성에게 삿대질을 합니다.
여성이 핸드폰을 들고 뭐라고 대답하자 갑자기 남성이 여성에게 달려듭니다.
얼굴을 맞은 여성은 그대로 쓰러지고 다른 일행들이 황급히 말린 뒤 남성을 데리고 나갑니다.
▶ 싱크 : 피해 여성
- "통화하고 있는데 그분이 갑자기 쌍욕을 하시더라고요. "스피커폰으로 해" 막 이러시더라고요. 그러다가 갑자기 때리신 거예요."
상황을 지켜보다 가장 늦게 자리에서 일어선 한 남성.
현직 경찰 간부입니다.
여자의 상황을 살피는 듯하더니 그대로 밖으로 나갑니다.
그 뒤로도 다시 들어온 가해 남성은 두 차례에 걸쳐 폭행을 반복했습니다.
폭행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온 뒤에야 끝났습니다.
처음 동석했던 경찰 간부는 이미 자리를 떠난 뒤였습니다.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해당 간부와 부서장 모두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그 건에 대해서는 저희도 방금 전달받았는데 자세히는 몰라요"
현재 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피해 여성은 가해자 등을 상대로 고소할 방침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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