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누설 혐의 수사관, 학동건물붕괴사고 수사에도 참여.. "경찰 수사 신뢰 잃어" VS "사실 무근"

【 앵커멘트 】
최근 기밀누설 혐의로 구속된 광주경찰청 소속 수사관이 학동 건물 붕괴사고 수사에도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실과 다른 일방적 주장과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역 시민단체와 정당, 유족들로 구성된 학동참사 시민대책위원회가 광주경찰청을 항의 방문했습니다.

지지부진한 수사를 비판하며 진실 규명을 위해 수사팀 혁신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최근 기밀누설 혐의로 구속된 광주청 소속 경위가 학동 붕괴 사고 수사에 참여해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싱크 : 황순영 / 학동참사 시민대책위원회
- "최근 학동참사 수사팀에 속해 있던 경찰이 학동 참사의 진실을 덮는 수사 방해 행위를 했던 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대책위는 일부 수사인력의 교체와 함께 각종 의혹에 대한 광주경찰청장의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수사관 구속이 학동 사고 부실 수사 의혹으로까지 이어지자 그 동안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던 경찰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구속된 경찰관이 학동4구역 불법 행위와 관련한 공익제보를 묵살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적극적으로 수사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경찰이 수사를 위해 신청한 각종 영장을 검찰이 청구하지 않아 혐의 입증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구속된 경위가 속해 있던 수사팀을 이번 사건 수사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위는 각종 수사 비리 의혹에 대해 경찰이 공식 해명하지 않을 경우 의혹 내용들을 언론에 공개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