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어젯밤 남해안을 관통하면서 여수 등 전남 동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태풍의 세력이 많이 약해지면서 다행히 주택 침수나 도로 유실, 산사태 등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으면서, 밤새 뜬눈으로 지새운 상습침수지역 주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태풍이 몰고 온 비구름과 가을장마가 겹치면서 당분간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태풍 오마이스는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현재까지 여수산단 155.6밀리미터를 최고로 광양 91mm, 고흥 81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일부 상습 수해지역 주민들은 혹시 모를 침수 피해 등에 대비해 미리 대피를 하기도 했습니다.
▶ 싱크 : 김유심 / 여수시 중앙동
- "경로당에 이렇게 있는데 집이 걱정이 돼서 견딜 수가 없네요. 무너져버렸나 쓰러져버렸나 애가 터져 죽겠네요"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조업 중이던 선박들은 가까운 항구로 피항했고 어민들과 선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 싱크 : 강정수 / 선주
- "한두 시간 있으면 피항을 해야 해요. 저기 바다로 나가서 닻을 놓고 접안을 해야 돼요"
예상보다 적은 강수량과 약한 바람으로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전남에서는 어제 오후부터 오늘 새벽까지 모두 13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지만 도로 일부 유실 등 가벼운 침수 피해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태풍에 이어 서해상에서 몰려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금 전인 아침 6시를 기해 목포와 해남, 장성 등 10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탭니다.
예상 강수량은 50에서 150mm, 많은 곳은 20mm 이상이며 비는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Copyright@ KWANGJU BROADCASTING COMPANY. all rights reserved.
랭킹뉴스
2024-11-27 14:54
이재명 습격범,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
2024-11-27 13:51
"보행자 신호인데" 횡단보도 가로질렀다..한동훈 대표, 신호위반 경찰 신고
2024-11-27 11:34
'첫눈이 눈폭탄' 무너지고 미끄러지고..사망사고 잇따라
2024-11-27 11:20
다세대주택서 40대 여성 숨진 채 발견..함께 있던 남성도 의식 없어
2024-11-27 11:19
손 떨며 '털썩' 주저앉은 60대 여성..경찰, '사탕'으로 살렸다
댓글
(0) 로그아웃